🍵다하는 다락방 세 번째 모임 <바쁜 세상, 나만 이렇게 살아?> 후기

지난 1월 20일, 다하는 다락방의 세 번째 모임이 진행되었어요. 이번 모임은 제천간디학교의 성평위원분들과 함께 했어요.

‘갓생’이라는 말이 어느 순간부터 우리의 일상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것 같아요. 우리는 잘 쉬는 방법을 잘 모르기도,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기도 해요. ‘생산적인’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나를 힘들게 만드는 순간을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?

오늘의 모임은 일상계획표를 그리며 시작했어요. 나의 이상적인 일상과 현실적인 일상을 나누어 적어보았어요.

우리는 핸드폰의 방해 없이 몰입할 수 있는,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, 밥을 차려 먹고 청소를 할 수 있는 일상 등등을 원했어요.

2024년의 나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가요? 그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? 현실에서 꼭 벗어나야 하는 휴식이 아닌, 일상과 함께할 수 있는 휴식의 방법과 미디어에서 주입하는 욕망과 내 욕망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어요. 쉬고 싶을 때 쉴 수 있으려면 그 사람의 몫을 나누고 잘 지원할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고, 대기업에 다니는 등 사회가 생각하는 바쁜 삶이 아니어도 아름다운 각자의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어요. 

이 날의 질문들을 통해 각자 다른 서로의 일상을 상상해볼 수 있었어요. 열심히 살지 못하는 나에 대한 압박이 개인적 차원만이 아니라 사회적 문제와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들, 나에게 좀 더 여유로워져야 되겠다는 다짐들을 나누며 마무리했어요. 

위티는 2/24 (토) 마지막 다락방 소모임 <학교에서 활동가로 살아간다는 것>으로 돌아옵니다. 학생이자 활동가로서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면 누구든 다락방을 찾아주세요!

*다하는 다락방 참가신청

 bit.ly/WTdarak